접이식 전기 자전거입니다.
제가 산 직구는 약 3년 전에 70만원 밑으로 주고 샀는데, 어느새 약간 업그레이드된 정발품이 나와있군요.
근데 90마넌이에여.
홍보 문구에 45킬로를 탈 수 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풀가동 모드에선 어림도 없습니다. 풀파워로 30km 갔으면 잘 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것은 3년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지금도 잘 타고 있죠.
제가 자전거를 이걸로 거의 처음타서 여기저기 많이도 박고 긁히고 했지만 그래도 잘 굴러갑니다.
비 겁나 오는 날에 수중전도 했는데 잘 말렸더니 문제 없었습니다.
크기 예시의 여자사람은 키가 좀 작은 편입니다. (저는 연애란걸 해본 적이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런데도 자전거가 저렇게 작아보입니다.
제가 타면 대체 얼마나 작아보였을까요.
사진처럼 비 온 장소에서는 20km/h 를 초과해서 달리면 등에 흙이랑 물 다 튑니다.
3년 타본 장점으로는
1. 시마노 3단 내장형 기어가 있었음
2. 가격도 전동 자전거 중에서 싼 축이었음
3. 그런 주제에 접이식이었음
4. 배터리 뽑아서 집에 들고가서 충전 가능
+. 아직 폭발하거나 하진 않음.
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독보적이었죠.
단점은
1. 모든 배터리가 그렇듯 겨울에 지속이 줄어들고, 추운데 놔두면 배터리 죽음
2. 스톡 타이어가 씨레기라서 몇 달 뒤면 고무가 삭아서 바람 술술 빠짐
3. 타이어만 씨레기일까요, 기타 세세한 부품들도(체인 등...) 최저가형
4. 안 가볍습니다. 14kg
5. 장바구니로 쓸 거치대도 DLC, 바퀴 흙먼지 방지대(펜더)도 DLC, 자전거 세우는 접이식 다리도 DLC
6. 자전거 가게에서 수리 받기 싫어함
이렇게 단점이 있지만
적당히 예쁘게 생겼고, 전기 자전거인데다, 접이식이니까 봐줍시다.
속도는 기본 상태는 20km/h 제한인데, 이런저런 방법으로 제한을 올리거나 풀 수 있습니다.
근데 배터리와 모터 출력 한계로 인해서 30km/h 부터는 의미 없습니다.
요즘은 다른 경쟁 제품들도 좋은게 많이 나왔겠...죠?
지금은 신형이 나온 것 같은데...
안 접히잖앙?
아무래도 샤오미 특유의 청춘 버전(염가판) 인가봅니다.
만족스럽게 타고 다니고 앞으로도 타고 다닐 것이니
3.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