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부터 도착한 택배상자들
그 정체는 1000W 짜리 MSI 파워 서플라이와
ASUS 4090 TUF였습니다.
저는 가성비충이기에 4090도 중급라인을 샀고,
파워도 총 4만원 가량의 사은품을 받을 수 있는 MSI 파워를 샀습니다.
새로 나오는 ATX 3.0도 포기하고 그냥 무조건 싸고 무난한 것으로 골랐지요.
저는 돈과 가오 모두 없는 남자기 때문이지요.
퇴역 예정인 1080Ti 채굴 중고품과 새로운 녀석.
파워도 고급품은 아니지만 모듈러 방식이군요.
우리의 1080Ti는 어느샌가 백플레이트가 주황색으로 변했네요.
햇빛 비친거 아닙니다. 조명도 아닙니다. 그냥 열 받아서 주황색으로 산화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했다. 마이크로닉스 700W.
운 좋게도 파워가 수명이 거의 다 됐는지 마침 오늘 컴퓨터가 재부팅이 안되더군요.
새로 주문한 케이스는 다음 주 화요일에나 올 것 같기에
지금 사용 중인 케이스를 전자공학적 전공 지식을 활용하여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습니다.
그리고 조립이 끝나고 드라이버 설치가 완료되자 저는 황급히 오큘러스 퀘스트 2를 꺼냈습니다.
그리곤 여행을 떠났지요.
랙 걸리고 원래 별로 재미 없는 게임이라 3분만에 껐지만.
아! 사이버펑크 2077 이제 나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