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에 든 점
▶20세기 지브리에 보내는, 금세기 최고의 지브리즘 트리뷰트 애니메이션.
21세기 들어서는 원조인 미야자키옹조차 살짝 탈선했는데 (애초에 지브리즘=미야자키가 아니다보니 이것이 그의 원래 색깔이었겠지만)
요즘애니치곤 굉장히 이질적인, 하지만 어찌보면 결국에는 요즘 굴러다니는 모든것들의 원점회귀.
그럼에도 이것이 확실한 21세기 작품이라 느낄수 있게 하는것은 성우들의 열연.
과거의 향수 속을 현재의 아이들이 뛰어다니고있는 느낌.
아쉬웠던 점
▶근데 정작 원작의 주제의식 자체는 지브리즘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걸로 보임.
코난부터 원령공주까지, 섭리에 거스르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게 지브리의 테마였는데.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라이자랑 리코는 그런거 다 깨부수는 년들이란말이야.
이러다보니 아직까진 주제가 명확하지않은 오락물의 느낌이 좀더 강함.
연재중인 작품이니 뭐 큰문제는 아닌거같긴 하지만
본도르드가 말했던 2000년의 뭐시기? 그 떡밥이 이 미싱링크를 이어줄거라 기대하고있음
한 줄평
▶17년도 탑 TVA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채, 녹슬어가는 무쇠들 위로, 울창하게 우거진 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