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는 바와 같이 도트 그래픽에 육각육각한 지도를 돌아다니는 탐험 게임입니다.
칸 이동마다 의지력 자원을 소모하고 이벤트로 회복하거나 소모하고 하면서 황금 피라미드를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맵에는 탐사 가능한 무덤, 오아시스, 원시인 마을 등등이 있고, 전투를 할 수 있는 야생동물도 돌아다니지요.
횃불, 도시락, 물, 삽 등등 소모자원을 적절히 소모하면서 골인 지점까지 무사히 도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벤토리 칸 제한이 있어서 무작정 많이 들고 다닐 수도 없죠.
전투나 각종 이벤트에서 이렇게 주사위 굴림을 해서 결과 냅니다.
빨간색 초록색 파란색 등등 주사위를 각 캐릭터마다 제공하고 이걸 바탕으로 필요한 상황에 따라 다이스를 굴리는 것이지요.
제 화면엔 빨강이랑 초록이 없다구요? 네, 해당 캐릭터가 파티에 없거든요.
그런데 파티에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캐릭터가 기본적으로 5개 제한입니다.
랩터(!)를 얻었으니 당나귀를 해고하는 것으로...
의지력 수치를 회복하기 위해 좀 쉬었다 가려고하면 이렇게 나쁜 이벤트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번건 빨간 주사위 테스트 성공해도 캐릭터 불만도가 상승하는 이벤트죠.
그래서 보통 밥 먹어서 채우는 게 좋습니다. 뭔가 좀 불합리한 기분이지만 밸런스를 위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사건을 지나 황금 피라미드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가면 승점을 얻습니다.
6번 반복하면 엔딩이 나오지요.
한 번 완주할 때마다 특성 찍고, 유물 판 돈으로 물자 구매하고 새로운 지역을 골라서 탐험 떠나면 됩니다.
하지만 노멀 이상 난이도 기준 그렇게 만만한 난이도가 아니란 말이지요.
운빨 좆망도 좀 있구요.
이히히힣 불이다 불 히히히히
야생동물 따위 샷건, 권총, 라이플, 라이플 난사 앞에 가죽 공급원이 될 뿐이죠.
주인공 캐릭터로 거의 20여명이 있는 것 같은데 그중 가장 특이한 성능을 가진... 러브크래프트 작가 캐릭터였나...?
아무튼 의지력을 팔아서 네크로미콘에서 주문서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온천 같은 휴양지에 짱박혀서 주문서 무한 생산이 가능합니다. (전 이거 할 때 귀찮아서 매크로 돌립니다.)
문제는 휴양지에서 무한 휴식을 하다보면 동료들이 온갖 기벽이 생겨서 폐급이 된다는 것이지만
주술사만 만날 수 있으면 다 고쳐주니까 괜찮습니다.
아니면 그냥 해고하면 되죠.
아니면 전부 어보미네이션으로 바꿔버리던가요.
전 로그라이크 게임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상당히 재밌게 했고 요즘도 간간히 즐기고 있습니다.
플레이의 다양성이 조금만 더 폭 넓었다면 더 재밌었겠지만 게임 가격이 싸니까 용서합니다.
최근에는 2를 얼리엑세스를 하고 있는데 이번엔 드로잉 그래픽이더군요. 흠...
아무튼 주사위 굴려서 운빨 좆망하는 로그라이크 재밌게 하시는 분이면 추천합니다.
3.5점!
산치핏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