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어린 시절, 어른들이 우리에게 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했을까요?
바로 AI 던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입니다.
AI 던전을 켜서 가장 아무것도 없는 백지 상태로 시작하는 Prompt - Custom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라리온 왕국의 기사라는 등의 설정을 두어문장 정도 던져 달라고 하는군요.
GPT-3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상상의 나라로-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느낌으로 메이드 로봇 놀이를 하고 싶어서 문장을 좀 던져봤더니 시작부터 좀 꼬이는군요.
이럴 땐 RETRY 버튼을 눌러서 AI에게 다시 해보라고 해봅시다.
부분적으로 마음에 안 들면 AI가 한 말을 클릭해서 직접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뚱이녀석 딸은 왜 갑자기 추가하려는거야...
아무튼 몇 번 굴려서 적당한 이니시가 준비됐다 싶으면
아래의 [PIN] 버튼을 눌러서...
요런 요런 "작가의 말"을 추가합니다. AI가 이야기를 이어갈 때, 강력하게 반영하는 설정집 같은 느낌입니다.
하단의 Style 칸에는 장황하게 서술, 야한 내용, 감각적인. 스타일을 요구했습니다.
자세하게 야스 문장을 보고 싶다-이말이야.
그리곤 이제 상상력을 쥐어 짤 시간이군요.
(간다)
중간에 보시면 AI가 전에 했던 대사를 반복적으로 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이야기 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니 저보고 거들어 달라는 신호입니다.
Say, Do, Story 기능을 적절히 이용해서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줍시다.
하단에 초록색 체크 부분은 Story 유형의 대사를 제가 치면서 콤마(,)로 문장을 끝냈습니다. AI보고 뒷 부분을 이어서 써달라고 했다는 뜻이지요.
이후 부분은 AI가 적당히 잘 받아줬네요.
아니 근데... 땡큐라고 말 한 것에 당신은 당황했다라니.
뭐지? 뭘 암시하는 것이지? 가족들이 감사의 인사조차 잘 안 할 정도로 내 캐릭터는 학대 받고 있는 것인가?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어가주면 됩니다.
사실 제가 학창시절 영어 3등급 나부랭이이기 때문에 단어 선정과 문장 구성이 좀 피곤하긴 합니다.
영어 포기자는 아예 손도 못 댈 수준이겠군요.
해외 AI 연구자들은 당연히 챗봇 기준 언어를 영어 정도로 잡고 있을터이고,
아직 이것도 미완성인 단계이니 한국어로 AI 던전을 할 수 있을 때는 아직 많이 멀었다 싶군요.
영화 HER 처럼 AI 여친 생길때까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겠다. 흡!
그나저나...
... 잘 지내니?
2021년 중반 기준
검열과 필터링 빔을 맞고 갈비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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